천일야화

سِجِلّ المائة يوم المَخْفِيّ

금지된 이야기가 깨어났다

March 15, 2025 – 이야기가 시작된다.

2025년 3월,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.
16번째 석제 가면이 발견되었다.
X자로 깨진 눈과 비틀린 입… 그리고…
『천일야화 – 숨겨진 100일의 기록』에만 등장했던 금지된 문양.

같은 밤, 연구소에서는 기록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.
오래된 필사본의 가장 마지막 장에,
단 하나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.

“이야기를 들은 자는, 그 끝을 듣기 전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.”

그녀는 천 일 동안, 살아남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.

그러나 901번째 밤,
그녀를 구할 마지막 이야기마저 사라졌다.

왕은 더 강렬한 이야기를 갈망했고,
그 끝없는 집착은 결국—중독이 되었다.

그리고 마침내,
아무도 끝까지 읽지 못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.”

“이 이야기를 읽는 순간, 당신도 그 속에 갇히게 될 것이다.”

— 셰에라자드

잃어버린 기록

금지된 기록

각 PART는 잃어버린 100일의 한 조각을 밝혀낸다.
그리고 그 금지된 기록은… 아직 끝나지 않았다.

  • 프롤로그| 끝나지 않은 밤의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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